퀄리 전기 자전거 사용 후기 단점 2편 – 잡소리, 배터리

오늘은 퀄리 전기 자전거 1년 사용 후기 2번째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 지난 1년 동안 퀄리 Q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로 6,000km 이상 주행하면서 느낀 단점 2가지를 말씀드렸었죠.

배민 커넥트나 쿠팡이츠 같은 배달 알바를 전기 자전거로 해볼까, 고민인 분들은 제가 작성한 이전 글부터 먼저 보고 오시면 배달용 자전거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오늘 글에서는 퀄리 Q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에 대한 나머지 단점 2가지를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바로 자전거 여기저기에서 발생하는 잡소리와 배터리 출력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 그리고 해당 자전거는 단점뿐만 아니라 장점도 많습니다. 제가 느낀 장점은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끝까지 같이 읽어주세요!

제 글들이 자전거 배달 알바를 알아보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단점 3. 퀄리 전기 자전거 하체 쪽에서 발생하는 잡소리 3가지

제 자전거에는 단점 1에서 언급한 뒷브레이크에서 나는 소음 외에 또 다른 소음이 3가지 존재합니다. 이거는 어감상 잡소리라고 표현하는 게 더 어울릴 듯하네요.

퀄리 Q맥스 롱레인지 주행 중 잡소리 나는 곳에 번호를 붙인 사진입니다.

위 사진에 잡소리가 나는 부위별로 1번부터 3번까지 번호를 달아놓았습니다. 먼저 1번부터 차례로 보실까요?

1번 부위: 퀄리 전기 자전거 뒷바퀴 휠 스포크 장력 문제로 생긴 잡소리

위 동영상은 제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동영상을 재생한 후 바람 소리를 제외하고 잘 들어보면 뒷바퀴 쪽에서 ‘찌그덕 찌그덕’하는 소리가 작게 들립니다. (영상 6초~12초 정도 사이)

신기한 건 저속으로 주행할 때는 그 소리가 나지만, 고속으로 주행하면 그 소리가 사라진다는 거였습니다.

영상에서는 잡소리가 작게 들리지만 실제로 주행할 때는 꽤 신경에 거슬릴 정도라 문제를 해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하게 뒷바퀴 어느 부위에서 해당 잡소리가 나는지 알 수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자전거 관련 네이버 카페에 문의를 해보니, 뒷바퀴 휠의 스포크 장력 문제일 거란 답변이 제일 많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휠의 스포크가 도대체 뭘까요? 다음 사진을 보시죠!

퀄리 전기 자전거 휠 스포크를 표시한 사진입니다.

위 사진처럼 바퀴 하나에는 수십 개의 스포크가 존재합니다. 이 스포크의 장력, 그러니까 서로 탱탱하게 당기는 힘이 부족하면 주행할 때 그런 ‘찌그덕 찌그덕’ 소리가 날 수 있다는 말이죠.

퀄리 전기 자전거 뒷바퀴에서 나던 소음을 잡기 위해 자전거 휠 스포크 장력을 조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종적으로 옆 동네 자전거 수리점에서 5,000원 수리비를 내고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스포크 수십 개의 장력을 각각 반 바퀴씩 조이자, 해당 증상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수리비 5,000원 소요.

2번 부위: 오른쪽 페달을 힘껏 밟을 때 발생하는 잡소리

이 잡소리는 비교적 최근에 발생했습니다. 오른쪽 페달을 좀 세게 밟으면 ‘끼릭’ 소리가 납니다. 속도를 내며 주행할 때는 거의 1초에 한 번씩 ‘끼릭’ 소리가 반복되기 때문에 조금 신경에 거슬리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에 발생한 문제라 아직 해결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소리가 날 법한 페달 부위에, 집에 있는 윤활유를 뿌려도 봤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해당 문제는 자전거 수리점에 방문해야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추후 해결이 되면 본 블로그에 그 내용을 기록하겠습니다.

3번 부위: 앞바퀴 어디에선가 아주 미세하게 틱틱거리는 잡소리

이 증상은 처음 자전거를 구매했을 때부터 발생했습니다. 주행 중 자전거 앞바퀴 어디에선가 ‘틱틱’ 소리가 아주 작게 납니다.

소리가 크지 않기에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고 조용한 골목길을 주행할 때 들립니다. ‘틱틱’ 소리를 들었을 때 ‘이건 점검을 당장 받아야 할 문제다’라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잡소리는 그냥 지금까지 방치한 상태로 내버려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자전거를 수리하면서 해당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면 본 블로그에 추가로 기록할 생각입니다.

단점 4. 퀄리 전기 자전거 배터리 충전량 감소에 따른 출력 저하

퀄리 전기 자전거는 배터리 충전량을 전압으로 표시합니다. 전압은 32볼트가 최저, 42볼트가 최고입니다. (이하 볼트를 V로 표시하겠습니다.)

즉 배터리를 완충했을 때 퀄리 전기 자전거 계기판에 충전량은 42V로 표시됩니다. 이 상태에서 주행할수록 42란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게 되겠죠?

배터리가 줄어들면 출력도 줄어든다?

완충 시점인 42V에서는 출력 및 최고 속도가 잘 나옵니다. 즉 스로틀을 당기면 평지에서 최고 속도인 25km까지 어렵지 않게 도달합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주행해서 대략 38V 정도까지 충전량이 떨어지게 되면 출력 및 최고 속도가 살짝 떨어지게 됩니다. 최고 속도의 경우 대략 24~24.5km까지만 나오게 됩니다. 힘도 살짝 떨어지는데 배달하는 데 크게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계속 주행해서 충전량이 36v 정도가 되면 출력 및 최고 속도가 더 떨어집니다. 최고 속도의 경우 대략 23km까지만 나오게 되더군요. 힘도 조금 더 떨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충전량이 35v 정도 되면 자전거 스로틀을 당길 때 힘이 빠졌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가속되는 속도도 느려지고요. 그래서 제 경우 35v까지 탄 상황에서는 배달을 중단하고 집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원상 32v까지 주행할 수 있지만 저는 36v까지만 주행하고 퇴각!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제 경우 42v 완충 상태에서 대략 36v까지만 주행하고 그날 배달 일을 마무리합니다.

25km 최고 속도도 사실 배달하다 보면 느리게 느껴질 때가 태반입니다. 그러므로 주행 속도가 23km 이하로 나오게 되면 중장거리 배달의 경우 배달 속도와 품질이 확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 경우 계기판에 찍힌 배터리 전압이 36v 정도가 되면 배달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차피 부업이라 제 경우에 크게 지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보통 하루에 42v 완충 상태에서 36v까지 주행하면 배달 건수로는 대략 10~15개, 배달 수입은 4~8만 원 정도 됩니다. 이때는 이미 제 하루 목표량을 달성한 셈입니다. 그래서 배터리 충전량에 감소함에 따라 출력과 최고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제게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른 전기 자전거도 충전된 배터리가 소모됨에 따라 출력 저하 현상이 일어나는지 아니면 제가 뽑기 운이 없어서 제 자전거에만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나중에 알게 되면 본 블로그에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할 예정입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1년 넘게 배달 알바를 하면서 느낀 퀄리스포츠 Q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의 단점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본 자전거는 장점도 많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몸소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체험한 퀄리 Q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의 장점에 대해서 기록해 보겠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다음 글로 이동합니다.

자전거로 배민커넥트 같은 배달 알바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제 글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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