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 전기 자전거 사용 후기 – 장점 6가지

지난 글에서는 자전거 배달 알바를 하며 제가 직접 느낀 퀄리 전기 자전거의 단점에 대해서 기록했었죠. 오늘은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6가지를 아래에 간략히 적어봤습니다.

지난 1년 3개월이라는 꽤 긴 시간 동안 7,000km 이상을 직접 배달하며 느낀 거라 어느 정도 신뢰도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운행한 퀄리 전기 자전거의 정확한 모델명은 퀄리 Q맥스 롱레인지입니다.

자전거 배달 알바를 처음 시작하시려나요? 그렇다면 제가 최근에 작성한 글들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처음 방문하신 분이라면 본 글 바로 전에 작성한 ‘퀄리 전기 자전거의 단점 편’을 먼저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1 – 타이어 빵구가 잘 안 남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장점은 바로 타이어입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7,000km 넘게 주행했지만, 단 한 번도 펑크가 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일상적인 취미나 가벼운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도 1년에 최소 1번은 타이어 펑크가 나기 마련이죠. 해당 목적으로 자전거를 탈 경우 1년에 대략 1,000~2,000km 정도 주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3개월 전 배달을 시작한 이후, 위에서 언급한 1,000km의 무려 7배 거리를 주행했음에도 단 한 번의 타이어 빵구도 나지 않았다는 건, 배달용 전기 자전거로서 퀄리 전기 자전거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는 펑크 방지 레이어가 있다.

위 사진을 보면 퀄리스포츠에서 나온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3mm 두께의 펑크 방지 레이어가 삽입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게 꽤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덧붙여, 자전거 타이어가 펑크가 나지 않아도 보통 1~2개월 주행하면 타이어에서 살짝 바람이 빠지게 되잖아요? 그래서 중간에 바람을 조금 채워줘야 하는 경우가 늘 발생하는데요, 퀄리 전기 자전거 타이어의 경우 그 기간도 다른 타이어에 비해서 조금 더 길었습니다. 제 경우 보통 3개월 정도에 1번 정도만 바람을 채워주면 충분했습니다.

한마디로 ‘퀄리 전기 자전거 타이어는 잘 안 터지고 바람이 잘 안 샌다, 고로 꽤 튼튼하다’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2 – 두꺼운 타이어, 풀샥이라 승차감이 좋음

퀄리 Q맥스 롱레인지 바퀴 두께 비교 사진 - 왼쪽은 26인치 휠의 트랙 6000

왼쪽이 트랙 6000 MTB, 오른쪽이 퀄리 Q맥스 롱레인지입니다. 한눈에 봐도 오른쪽 타이어가 조금 더 두꺼워 보입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중 하나인 두꺼운 타이어 두께 - 대략 6CM 정도 하네요.

실제 줄자로 측정하면 두께가 대략 6cm로 측정됩니다. 일반적인 26인치 MTB 타이어보다 대략 1cm 정도 굵은 편입니다. 타이어가 굵은 만큼 주행할 때 노면의 잔진동을 조금 더 잡아줍니다.

추가로 퀄리 Q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는 완충장치인 쇼바(쇼크 업소바)가 앞뒤 모두에 있는 풀샥(풀 서스펜션) 타입이죠. 이게 배달용 자전거로서 꽤 큰 장점입니다.

취미나 운동으로 타는 자전거와 돈을 벌기 위해 타는 자전거는 운동강도나 노동의 수준이 다릅니다. 전자의 경우 내가 타고 싶을 때만 타면 됩니다. 날씨 좋고 몸 상 좋을 때만 타면 된다는 얘기이죠.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전업이나 부업으로 탈 때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내가 원하는 수준의 수입을 얻기 위해 몸 컨디션이나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일을 나가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거의 매일 자전거를 탈 때가 많습니다. 주행 거리 또한 굉장히 길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자전거 배달을 시작하고 6개월 정도 지나면 몸과 마음이 슬슬 지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가 되는데, 그럴 때 노면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진동과 충격은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기 쉽상입니다.

퀄리 Q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는 비교적 두꺼운 타이어와 풀샥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죠. 그래서 어느 정도 진동과 충격을 완화시켜줍니다. 이런 점은 배달용 자전거로서 대단히 큰 장점입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3 – 탑튜브가 낮아서 오르고 내리기 편함

탑 튜브가 낮아서 타고 내리기가 매우 편함

퀄리 전기 자전거의 탑 튜브 높이는 일반 MTB의 그것에 비해서 매우 낮습니다. 위 사진에서 노란색 줄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보통 배달용 자전거는 뒷부분에 배달 가방을 장착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배달 가방 높이가 꽤 높죠? 그렇기에 안장 뒷부분 쪽으로 다리를 올리는 방식으로는 자전거에 탑승할 수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 노란색 줄로 표시한 탑튜브 위로만 다리를 올리면서 자전거에 탑승할 수 있죠. 그런데 자전거 배달 중에는 안장에 오르고 내리고 할 때가 정말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일반 MTB처럼 탑 튜브가 높은 경우는 처음에는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을 느끼게 되죠.

이럴 때 탑 튜브가 낮은 미니벨로 타입의 퀄리 전기 자전거는 매우 쉽게 자전거 안장에 오르고 내릴 수 있습니다. 배달은 장기전입니다. 이런 사소한 차이가 처음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큰 차이라는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4 – 핸들바가 높아서 좋은 이유 2가지

핸들바가 일반 MTB보다 높아서 허리를 똑바로 세운 채 주행 가능

위 사진을 보면 오른쪽에 있는 퀄리 전기 자전거는 핸들 바가 높고 왼쪽에 있는 일반 MTB 자전거는 핸들 바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아래의 2가지 이유로 배달용 자전거의 핸들 바가 높은 걸 선호합니다.

1 – 핸들 바가 높아야 손목 통증을 예방할 수 있음

제가 몇 년 전에 일반 MTB 자전거로 대략 1년 정도 자전거 배달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가장 불편하고 힘들었던 게 자전거를 오래 타면 양쪽 손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을 며칠 쉬어야 할 때도 많았죠.

일반 MTB의 경우 안장은 높은 편이고 핸들 바는 낮은 편이죠. 그래서 자전거 주행 시 자연스럽게 몸이 앞으로 수그지게 됩니다. 이때 체중의 많은 부분을 양쪽 손목이 지탱하게 되는데요, 그런 이유로 장시간 주행 시 손목 통증이 발생하더군요.

하지만 핸들 바가 낮은 미니벨로 타입 자전거의 경우 앞으로 수그리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손목 통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7,000km를 주행하면서 나온 결론이니 어느 정도 신뢰하셔도 좋습니다.

2 – 핸들 바가 높아야 등에 메는 배달 가방이 수평을 유지

핸들 바가 높은 미니벨로 타입의 자전거를 타면 상체가 수직으로 꼿꼿하게 섭니다. 그렇기에 등에 메는 배달 가방의 바닥이 지면과 정확히 수평을 이루게 됩니다. 이게 배달할 때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음식물 중에 음료나 국물이 있는 요리의 경우 포장을 해도 수평이 맞지 않으면 내용물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MTB처럼 앞으로 수그리고 타는 경우 등에 멘 배달 가방도 앞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높은 확률로 음료나 국물이 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니벨로 타입의 자전거를 타고 적당히 높은 핸들 바에 손을 얹으면 배달 가방의 지면이 바닥과 정확히 수평을 이루게 됩니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배달 수행이 가능해지는 거죠. 이게 정말 배달하다 보면 큰 장점임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5 – 생각보다 튼튼한 내구성

지금 언급할 내용은 뽑기 운에 따라 전혀 공감하지 못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 경우 양품을 받아서 중간에 볼트가 풀린다든가, 주행하다 어디가 부서진다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크게 넘어졌는데도 자전거를 세우고 확인해 보니 의외로 멀쩡해서 놀란 적이 두어 번 있었습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 넘어져도 위 사진의 동그라미 친 부분이 땅에 먼저 닿아 중요 부위의 파손을 예방

퀄리 전기 자전거의 경우 오른쪽으로 자전거가 넘어졌다고 가정할 때 위 사진에서 보이는 노란색 동그라미 부분이 가장 먼저 지면에 닿게 되더군요. 그 결과 자전거의 중요 부위가 지면과 충돌하여 손상되는 확률을 크게 줄여주는 것 같습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6 – 나름 준수한 AS 체계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제품도 AS를 받다 보면 굉장히 만족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불만족스러울 때도 있을 겁니다. AS라는 게 상황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도가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죠.

그런 이유로 지금 제가 언급하는 부분은 순전히 제가 경험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 단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란 걸 먼저 말씀드립니다.

지난 1년 3개월의 기간 동안 2번의 AS를 받을 일이 있었는데요, 100점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점수로 따지면 대략 80점 정도 되겠네요. 제가 느낀 퀄리 전기 자전거 AS 장점 2개를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보시죠!

1 -퀄리스포츠 본사 홈페이지에 각종 소모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음

배달하다 갑자기 킥스탠드가 고장 난 적이 있었습니다. 킥스탠드는 자전거를 세울 때 사용되는 일종의 지지대죠. 주행하기 위해서는 펼쳐진 킥스탠드를 다시 접어야 하는데, 이게 갑자기 접히지 않는 겁니다.

당장 주행조차 할 수 없게 됐기에 빠른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다음날 자전거 수리점에 갈까 망설이다 혹시 온라인으로 킥스탠드를 구매할 수 없을까 찾아보니, 퀄리스포츠 본사 홈페이지에서 거의 소모품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 소모품을 퀄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다.

위 사진이 퀄리스포츠 홈페이지의 소모품 구매 화면입니다. 정말 자전거 프레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소모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아에 있는 게 저에게 필요했던 킥스탠드입니다. 가격은 2만 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죠. 이걸 온라인으로 구매한 후 저 스스로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수리점에 갔으면 꽤 큰 수리 비용을 지불해야 했겠죠, 이렇게 소모품을 퀄리스포츠 본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한 후 저렴하게 자가수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런 점도 전기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는 매우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죠.

2 -퀄리스포츠 본사와 자전거 수리점과의 AS 소통

바로 전에 작성한 ‘퀄리 전기 자전거 사용 후기 단점 2편’에서 뒷바퀴 스포크 장력 문제로 AS 받았던 경험이 있었다고 기록했었죠.

사실 처음에 뒷바퀴에서 찌그덕 소리가 나서 자전거 수리점을 방문했을 때, 수리점 사장님도 처음에는 해당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해당 증상을 촬영한 영상을 보여드리니 그 영상을 카톡으로 자신에게 보내주라고 하시더군요.

곧이어 수리점 사장님은 그 영상을 퀄리 스포츠 본사 AS 부서로 다시 전달했습니다. 그리곤 퀄리에서 해당 증상을 영상으로 보고 답변이 오면 저에게 다시 연락을 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결국 퀄리 스포츠 본사에서 해당 소음은 뒷바퀴 스포크 장력이 느슨해서 생긴 문제라는 답변이 수리점 사장님에게 전달되었고 저는 다시 가게에 방문해서 간단한 장력 조절로 그동안 속을 썩였던 증상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수리점과 이렇게 관련 AS를 놓고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판매만 하고 AS는 나 몰라라 하는 회사는 아닌 것 같아서 나름 만족했습니다.

마치면서 –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단점 총 정리

지금까지 제가 1년 넘게 배달 알바를 하면서 느낀 퀄리스포츠 Q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의 장점 6가지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아래에 제가 지금까지 작성한 퀄리 전기 자전거의 장점 단점을 다시 한번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퀄리 전기 자전거 단점 4가지 요약

  1.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에서 나는 삑삑 소음.
  2. 풀샥은 승차감이 좋지만 음식물은 엉망이 될 수 있다.
  3. 하체 쪽에서 발생하는 잡소리 3가지.
  4. 배터리 충전량 감소에 따른 출력 저하.

퀄리 전기 자전거 장점 6가지 요약

  1. 타이어 빵구가 잘 안 남.
  2. 두꺼운 타이어, 풀샥이라 승차감이 좋음.
  3. 탑튜브가 낮아서 오르고 내리기 편함.
  4. 핸들바가 높아서 손목 통증이 없고 배달 가방이 수평을 유지함.
  5. 생각보다 튼튼한 내구성.
  6. 나름 준수한 AS 체계.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나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퀄리 자전거 페달에서 나는 딱딱 소음을 해결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다음 글도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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