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카페인 끊기 9일 차 후기

안녕하세요. 건강한 정보 알부자 인사드립니다. 오늘로 커피와 카페인 끊기 9일 차입니다. 사실 지난 글까지는 커피 끊기라는 단어를 사용했었는데요, 저는 커피뿐만이 아니라 카페인까지 끊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커피와 카페인 끊기라는 문장을 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현재 상황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커피와 카페인 끊기 약속을 놀랍게도 잘 지키는 중입니다. 몇 번의 위기가 살짝 온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잘 해나가는 중입니다.

오늘은 커피와 카페인 끊기를 진행하면서 지난 9일 동안 몸소 체험했던 부분을 몇 가지 소주제로 나눠서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혹시 커피와 카페인을 끊을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면 제 체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보시죠!

커피와 카페인 끊기 9일 차 – 불면증과 숙면에 대해서

제가 커피와 카페인을 끊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불면증이었죠. 과연 커피와 카페인을 9일 동안 섭취하지 않았는데요, 제 불면증은 좀 개선이 되었을까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주 약간의 불면증 개선은 있었습니다. 커피 끊기 전 수면 점수를 0점으로, 제가 원하는 최고의 꿀잠 숙면을 100점으로 가정한다면 현재 제 수면 점수는 대략 2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커피와 카페인 끊고 25점 정도 상승한 게 어딘가요.

일단 눈에 띄게 변한 부분은 지난 9일 동안 낮잠을 단 한 번도 자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빠르면 6시, 늦어도 7시 30분이면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커피와 카페인 끊기 전에는 밤에 워낙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기에 아침에 제대로 못 일어날 때도 많았고 오후에 낮잠 참기도 꽤 힘들었었죠.

그리고 수면 관련된 부분에 좀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요, 커피와 카페인 끊기 2일 차 밤에 처음 잠이 든 후 2시간 후에 깼습니다. 그리고 3일 차에는 처음 잠이 든 후 3시간 후에 깼었죠. 신기하게도 4일 차에는 처음 잠이 든 후 무려 4시간 후에 깼습니다. 이때 사실 저로서는 매우 기쁘고 흥분됐었는데요, 제가 최근에 4시간 동안 깨지 않고 잠을 쭉 잔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 카페인을 끊었더니 하루하루 갈수록 내가 그토록 원하던 꿀잠 숙면에 다가가는구나!’ 이런 희망이 생길 정도였죠.

그런데 커피와 카페인 끊기 4일 차부터 다시 수면 패턴이 허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처음 잠자리에 들어서 새벽 4시까지 깊은 잠에 못 듭니다. 그리고 새벽 4시 이후에 3시간 정도 그나마 깊은 잠 들었다 6시 30분이나 7시 정도 깹니다.

아직 만족스러운 수면 수준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커피와 카페인 끊기를 계속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꿀잠 숙면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커피와 카페인 끊기 9일 차 – 피곤함과 활력에 대해서

커피와 카페인을 끊고 4~5일 차에 확연히 느껴지기 시작했는데요, 그건 바로 피곤함이 많이 줄었다는 겁니다. 커피를 마실 때는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꽤 찌뿌둥하죠. 그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기 전까지는 여전히 피곤함에 휩싸여있다가, 아침 첫 커피를 마신 후여야 정신도 좀 돌아오고 활력이 생기기 시작하죠.

그런데 커피와 카페인을 끊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몇 분 정도만 지나면 금세 정신이 들게 되더군요. 거기에 더 놀라운 것은 아침 기상 후에 항상 느껴졌던 그 피곤함이 어느 순간 활력으로 전환된다는 거였습니다.

이런 활력이 충만해지면서 오전부터 삶과 일에 집중이 평소보다 더 잘 되더군요. 이 부분에서 정말 커피와 카페인을 끊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커피와 카페인을 계속해서 끊는다면 어떠한 변화가 찾아올지 내심 궁금해지더군요.

그 외의 것들 – FAQ

커피와 카페인을 9일 동안 끊은 후 느낀 점 중 기타 사항은 아래에 짧게 FAQ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보시죠!

Q. 커피나 기타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못해서 괴롭진 않나?
A. 좀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허전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괴로워 못 참을 수준은 아닙니다.

Q. 하루 중 언제 가장 커피 생각이 나는가?
A. 업무나 공부에 집중하기 전에 커피 생각이 좀 납니다. 그리고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때도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식사 후 꽤 강렬하게 커피 생각이 나더군요.

Q.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다고 했는데 커피를 끊고 해당 증상이 좀 개선되었는가?
A. 역류성 식도염 증상으로 낮이고 밤이고 기침이 자주 나왔는데, 커피와 카페인을 끊은 이후로 낮에 하는 기침은 많이 사라졌으나, 밤에 누웠을 때 나오는 기침은 아직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Q. 커피를 대체할 차나 음료를 찾았는가?
A. 원래는 커피 대신에 몸에 좋다는 홍차를 마시려고 했으나 홍차도 카페인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커피 생각이 날 때 둥글레차를 하루에 2잔 정도 마시는 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기록하겠습니다. 과연 커피와 카페인 끊기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응원 부탁드리며 다음 글도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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