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전거 배달 알바 하실 생각인가요?
그렇다면 본 글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는 대략 4년 전부터 일반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서 자전거 배달 알바를 해오고 있습니다.
첫 배달은 2019년 12월의 쌀쌀한 겨울날이었는데요, 그때의 떨림과 흥분이 지금까지 생생합니다. 당시는 자전거 배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때라 혼자 좌충우돌 고생도 좀 했었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자전거 배달을 처음 시작하시려는 분이 계신가요? 아마 그분의 마음도 4년 전 그날의 저처럼 조금 떨리고 흥분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 배달 알바 경험을 일기식으로 기록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날의 수입, 배달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 배달 노하우 등을 일기 형식으로 본 블로그의 ‘도전 – 자전거 배달 알바‘ 카테고리에 남길 겁니다.
제 기록이 대단하지는 않더라도, 자전거 배달 알바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 봤을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글은 가볍게 부업으로 배달하실 분에게 더 적합합니다.
전업으로 최소 월 200만 원 이상 벌어야 하는 분들은 제 글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정도 수입을 올리려면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것이 정답이기 때문입니다.
평소 자기 공부나 자기 일을 하면서 점심이나 저녁 피크 시간대에 본인 자전거를 끌고 나와 3~5시간 정도 배달하고 월 60~100만 원 버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에게 제 글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자전거로 월 100만 원 이상도 충분히 벌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 몇 개월은 그렇게 벌 수 있어도 6개월, 1년 이런 식으로 장기적으로 그 수익을 유지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봅니다. 자전거 선수급의 체력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경우 체력이 버티지 못합니다.
월 100만 원 이상을 1년이고 2년이고 꾸준히 벌고 싶다면 자전거보다는 오토바이를 배달 수단으로 선택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평소 자기 일이나 자기 공부하면서 월 60~1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장기간 꾸준히 올리기엔 자전거 배달 아르바이트가 참 괜찮습니다.
오늘 전하고 싶은 내용 중 나머지 사항은 Q&A로 정리했습니다.
Q: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경기도 외곽의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중년 남자입니다.
Q: 자전거는 어떠한 기종을 사용하고 있나요?
A: 주력으로는 퀄리 큐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비가 올 때는 트랙 6000 일반 MTB 자전거를 사용합니다.
Q: 한 달 수입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쉬엄쉬엄할 때는 월 50만 원, 좀 열심히 한 달은 월 90만 원 정도 법니다.
Q: 일주일에 며칠 일을 나가시나요?
A: 일하기 싫을 때는 2주 넘게 나가지 않을 때도 있고요, 일이 재밌게 느껴질 때는 일주일 내내 나갈 때도 있었습니다. 보통 주 6일 정도 나가고 하루에 짧게 하면 30분, 보통 3시간, 길게 하면 6시간 정도 타는 것 같습니다.
Q: 배민 커넥트 외에 다른 배달 아르바이트도 하시나요?
A: 원래 우딜, 해피크루, 쿠팡이츠, 배민 커넥트 이렇게 총 4개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배민 커넥트만 하고 있습니다.
Q: 1년에 자전거 주행거리가 어느 정도 되나요?
A: 전기 자전거 계기판으로 봤을 때 제 경우 1년에 대략 6,000km 정도 주행했고요, 일반 자전거는 대략 1,500km 정도 주행했습니다.
일단 Q&A 생각나는 게 이 정도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기록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제가 1년 동안 무려 6,000km 주행하며 느낀 퀄리 큐맥스 롱레인지 자전거의 장점, 단점에 대해 정리한 글입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서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