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전철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6차 시도 – 삼육서울병원 어머님 검진일

불면증 극복을 위한 노력, 오늘이 벌써 6일 차입니다. .

밤에 아무리 노력해도 잠이 오지 않는 건 여전하네요. 그런 이유로 아침 전철을 탈 때 잠을 한숨도 못 잔 상태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쉽지 않네요.

수면 리듬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대비 개선되는 점이 아직 거의 없습니다. 역시 제가 구상한 불면증 극복 방법이 잘못된 것일까요? 조금 더 지켜본 후 여전히 효과가 미미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1차부터 오늘 6차까지 전철 탑승 시각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보시죠!

2023년 10월 08일 1차: 오전 5시 50분
2023년 10월 11일 2차: 오전 8시
2023년 10월 12일 3차: 오후 2시 33분
2023년 10월 14일 4차: 오전 7시 10분
2023년 10월 15일 5차: 오전 7시 10분
2023년 10월 16일 6차: 오전 6시 34분

오늘은 아침 6시 34분에 전철을 탔습니다. 사실 오늘은 어머님 건강검진일입니다. 삼육서울병원에 오전 일찍 도착해야 합니다. 그래서 꽤 이른 시간인 오전 6시 34분에 어머님과 함께 전철을 탔습니다. 제가 보호자로 어머님을 모셔야 하는 게 오늘의 일정입니다.

지난밤에 한숨도 못 자 조금 피곤했지만, 어머님 건강 검진 일정에 내시경도 있었기에 보호자인 제가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 했습니다. 오늘 일정을 아래에 간략히 기록했습니다. 과연 오늘은 집에 돌아온 후 쏟아지는 낮잠을 참을 수 있었을까요? 보시죠!

🔹참고: 매일 새벽 전철을 타고 잘 모르는 동네를 한두 시간 걷다 돌아오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제 오랜 고질병인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함인데요, 해당 과정을 처음부터 보시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새벽 전철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6차 기록 -2023년 10월 16일 (월)

아침 6시 34분경 1호선 전철 승강장.

대략 아침 6시 40분에 전철을 탔습니다.

여기에서 삼육서울병원이 있는 회기역까지 1시간 넘게 이동해야 합니다. 지난밤에 거의 한숨도 못 자서 전철에서 눈 좀 붙이려 했는데 그것도 잘 안되네요.

삼육서울병원에서 배봉산 둘레길 가는 곳에 위차한 비석.

삼육서울병원 건강검진센터에 방문하여 몇 가지 접수를 어머님 대신 진행해 드린 후, 저는 근처 배봉산 둘레길로 잠깐 산책을 나왔습니다. 너무 정신이 몽롱해서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맑은 공기를 좀 마시고 싶었습니다.

어머님이 내시경 받으실 때까지 대략 1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기에 잠깐 짬을 낸 셈이죠. 신선한 공기를 마신 다음에 다시 검진센터로 돌아갔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내시경실로 간 후 저는 보호자 대기석에서 대략 1시간 좀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제 어머님도 연세가 있으셔서 수면 마취에서 깨어나는 데 시간이 점점 더 걸리시더군요.

다행히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오후 12시 정도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긴장이 풀리면서 피곤함과 졸음이 급격히 찾아오더군요.

(참고로 위 사진은 삼육서울병원에서 배봉산 둘레길로 오르는 초입에 있는 비석을 찍은 것입니다.)

집에 온 후 수면에 관한 기록

점심으로 먹은 등심 탕수육.

집으로 오는 길에 동네에 있는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포장했습니다. 어머님도 내시경 때문에 오래 굶으신 터라 맛있게 드시더군요.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긴장한 탓일까요? 아니면 탕수육을 너무 맛있게 먹은 탓일까요.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몰려왔습니다.

낮 2시 34분에 잠자리에 든 침대.

점심을 먹고 1시간가량 버티다 결국 무너지듯 침대에 누웠습니다. 위 사진에 찍힌 시간을 보니 정확히 오후 2시 34분에 자리에 들었네요.

과연 오늘 낮잠은 몇 시간이나 잤을까요? 30분만 자다 일어나려 했는데요.

밤 9시 39분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침대.

위 사진 우측 하단에 찍힌 시간이 보이시나요? 무려 밤 9시 39분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낮잠을 7시간 동안이나 잔 거였습니다. 그동안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한다고,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잘 때가 많았고, 그 상태로 아침 일찍 전철 타고 어디 다녀오느라 잠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겠죠. 그걸 제 육신이 오늘 낮잠 한방으로 해결하려 한 듯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낮잠이긴 했지만, 중간에 한 번도 깨지 않고 7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몸과 정신이 너무 개운했습니다. 이런 꿀잠을 밤에 자야 하는데요. 그러려고 본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건데요, 어찌 된 일인지 오늘처럼 수면 리듬이 정반대로 틀어져 버리는 결과가 나왔네요.

결국 밤 10시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몸과 마음이 오히려 더욱 각성되었고, 결국 밤과 새벽에 한숨도 못 잤습니다. 이쯤 되면 심각하게 본 프로젝트의 궤도를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기록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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