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한 정보 알부자 인사드립니다. 제가 지금 큰 결심했습니다. 드디어 커피 끊습니다! 오늘이 커피 끊기 도전 시작 1일 차가 되겠네요.
지금은 2024년 3월 4일 오후 5시 32분입니다. 과연 지금 이후로 단 한 잔의 커피도 마시지 않고 커피 끊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지켜봐 주세요!
커피 끊기 도전 시작 1일 차 – 마지막 커피 믹스를 마시다
위 사진은 오늘 오후 4시 9분에 마신 커피믹스입니다. 이 커피를 마지막으로 커피를 앞으로 단 한 잔도 마시지 않겠노라 결심했습니다.
커피믹스를 마시기 전인 오후 1시 39분에는 제가 좋아하는 드립백 커피도 마지막으로 한 잔 마셔줬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총 2잔의 커피를 마신 셈이네요.
여하튼, 오늘 오후 4시 9분 이후로 커피를 끊으면서 생기는 변화 등을 본 블로그에 계속 기록하겠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중간에 커피를 못 참고 마시게 되면 솔직하게 그것도 기록하겠습니다.
인생에서 커피에 대한 기억들
커피를 제 인생에서 보내주는 의미에서 아래에 커피와 관련된 추억을 짧게 기록해 봤습니다.
커피를 처음 마신 건 고등학생 때였습니다
당시 호기심에 한 잔 먹어본 거였는데요, 첫 느낌이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커피믹스를 먹은 건지, 커피, 프림, 설탕을 티스푼으로 넣어 타 먹은 건지 기억이 조금 헷갈리네요.
그래도 그때의 느낌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데요, 괜히 심장이 벌렁거리고 속도 좀 메스꺼운 게 영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걸 왜 어른들은 좋다고 마시는 걸까’ 생각도 했습니다.
커피와 담배를 함께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옛날에는 동네 골목에 비디오 테이프 대여점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어느 날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를 대여하게 됩니다. 에로 영화 한 편에 일반 영화 한 편을 같이 빌리는 게 그 당시 제 패턴이었습니다.
그 영화에서 “담배와 커피를 같이 하면 기분이 정말 끝내주지” 이런 대사가 나왔는데요, 그때 어린 나이에 호기심이 생겨 그걸 바로 실행해 봤습니다. 꽤 기분이 좋더군요. 그 이후로 담배를 필 때마다 커피 믹스를 마시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자판기 커피 맛에 빠지면서 카페인 중독도 심해졌죠
그 당시에는 길거리에 커피 자판기도 꽤 많았는데요, 자판기 중에서도 유독 맛이 더 고소하고 달콤한 곳들이 있었죠. 길을 거닐다 그런 자판기에서 커피와 담배를 같이 하는 게 제 삶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렇게 집에서는 커피 믹스, 밖에서는 자판기 커피를 정말 주야장천 먹었습니다. 이때부터 정말 카페인 중독이 심해져서 커피와 담배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였습니다.
핸드드립 커피에 눈을 떴습니다
그렇게 몇십 년을 지내다가 다행히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금연에 성공한 후에 핸드드립 커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직접 원두를 갈고 그걸 여과지를 통해 내려 먹는 진짜 커피의 맛을 접하게 된 거죠.
핸드드립으로 내려 먹는 게 조금 귀찮아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드립백 커피를 즐겨 마셨습니다. 이게 가장 최근 상황인 거죠.
최근 불면증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그렇게 커피를 즐겨왔지만, 최근 불면증이 심해졌고 거기에 역류성 식도염 증상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좀 해보니, 커피가 몸에 무리를 주는 측면도 은근히 많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커피 끊기에 도전하게 된 겁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과연 커피 끊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커피 생각이 간절하네요. 커피 대신 따뜻한 둥글레차 한 잔 마셔야겠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연 제가 커피 끊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서 다음 글도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