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는 커피 좋아하시나요? 저는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요새 불면증 때문에 커피를 한번 끊어볼까,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그런데 커피 끊기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몇 잔 마시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게 좋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커피 끊기 도전 전에 마실 마지막 드립백 커피를 구매했습니다
짧게는 3일, 길으면 일주일 정도 마지막 커피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커피믹스도 좋아하고 원두를 직접 갈아서 내려 먹는 드립 커피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드립백 커피를 가장 즐겨 먹는 편인데요, 편하게 내려 먹을 수 있고 커피 맛도 제 취향에 어느 정도 잘 맞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커피 끊기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 드립백으로 최소 5개에서 10개 정도 들어 있는 제품을 쿠팡에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구매한 클래스 쟈뎅 핸드드립커피 스모키 과테말라 8g 10개 들이 한 상자입니다.
위 사진처럼 낱개 포장되어 있습니다.
커피 드립백에 물을 소량 붓고 잠시 기다릴 때 나는 커피 향이 참 좋죠.
한 모금 마시니 은은한 스모키향이 입에서 코로, 그리고 전두엽으로 전해지네요. 곧이어 기분이 살짝 좋아지며 정신에 기운이 들어갑니다. ‘아! 이 좋은 걸 끊어야 하나? 과연 끊을 수나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사실 예전에 잠시 커피 끊기에 성공한 적이 있었죠
정확히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최소 한 달 이상은 끊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다시 커피를 마시게 된 이유는 일종의 자만감 때문이었는데요, ‘아! 나는 이제 커피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이런 오만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 그러면 주말에만 커피를 마시는 건 어떨까?’하는 마음에 다시 커피를 시작했죠. 하지만 제 의도와 다르게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다시 커피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하나 더 말씀드리면 그 당시 커피를 끊었을 때 가끔 디카페인 커피는 마셨습니다. 이 디카페인 커피가 어떨 때는 ‘이거 카페인이 있는 거 아니야?’ 생각이 들 정도로 커피 마시는 즐거움이 꽤 유사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번에 커피 끊기 성공하면 아예 끊을 생각입니다
이번에 커피를 끊을 때는 디카페인 커피도 결국에는 마시지 않을 생각입니다. 물론 커피 끊기 초반에 정 힘들 때는 디카페인 커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종국에는 디카페인 커피까지 완전히 끊는 게 현재 세운 목표입니다.
커피를 완전히 끊는다고 하니까 뭔가 좀 삭막하고 허전한 느낌이 벌써 들기 시작하네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담배와 술도 끊은 사람입니다. 젊은 시절 담배, 술, 커피 모두 20년 이상 엄청나게 즐기다가 그중 2개를 끊은 상황인데, 거기에 마지막 남은 커피까지 끊는다고 생각하니 그런 허전한 마음이 충분히 들만 하지요.
커피 대신 몸에 좋은 차를 한 번 찾아볼 생각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가 삶의 여유를 즐길 만한 따뜻한 음료가 커피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커피보다 훨씬 몸에 좋으면서 마시는 이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차도 충분히 찾아보면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결국 본 커피 끊기 도전을 진행하면서 나에게 적합한, 몸에 좋고 맛있는 차를 찾아가는 과정도 함께 포함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커피 끊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겠죠?
과연 제가 이번 커피 끊기 도전에 성공할지, 커피 대신 어떤 좋은 차를 선택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제가 직접 도전해 보고 커피를 끊었을 때 어떤 몸에 변화가 찾아오는지, 좋은 차를 마실 때 어떤 효능이 있는지 본 블로그의 커피 끊기 카테고리에 정성껏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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