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전철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4차 시도 – 소요산 인근을 걷다

불면증 극복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전철을 타고 이동해 잘 모르는 동네를 좀 거닐다 오기!! 오늘이 4일 차입니다. 날짜로는 2023년 10월 13일이네요.

일단 1차부터 오늘 4차까지 전철 탑승 시각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보시죠!

2023년 10월 08일 1차: 오전 5시 50분
2023년 10월 11일 2차: 오전 8시
2023년 10월 12일 3차: 오후 2시 33분
2023년 10월 14일 4차: 오전 7시 10분

오늘은 아침 6시에 일어났습니다. 사실 일어났다고 말하기도 좀 그런 게 지난밤에, 침대에만 누웠지, 거의 잠들지 못한 상태였거든요. 이렇게 날밤을 새우다가 아침밥 먹은 후 갑자기 엄청난 졸음이 몰려와서 오전 내내 잠드는 경우가 그간 참 많았는데요, 오늘은 다행히 그 유혹을 물리치고 오전 7시 10분경에 전철에 탈 수 있었습니다.

일단 아직 수면 리듬이 제대로 돌아오진 못했습니다. 대부분 자야 할 시간에 못 자고 있고, 자지 말아야 할 시간에 잠들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쓰고 있는 방법으로 제 불면증이 치료가 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자! 오늘은 아침부터 어디를 방황하다 돌아왔을까요? 아래에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보시죠!

🔹참고: 매일 새벽 전철을 타고 잘 모르는 동네를 한두 시간 걷다 돌아오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제 오랜 고질병인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함인데요, 해당 과정을 처음부터 보시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새벽 전철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4차 기록 -2023년 10월 14일 (토)

오전 6시 8분, 기상하면서 바로 찍은 거실 사진.

오전 6시에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위 사진은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 가다 찍은 거실 사진입니다. 꽤 어둡죠?

조리 전 농심 둥지냉면.

소변을 보자마자 아침 먹을 준비를 합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태고 머리도 조금 멍한 상태라 매콤한 게 당기더군요. 그래서 선택한 둥지냉면!

조리가 끝난 후 먹기 직전에 찍은 둥지냉면.

아침 빈속에 이렇게 자극적인 걸 먹는 게 위 건강에는 좋지 않겠죠. 그래도 먹고 나니 정신이 조금 맑아집니다.

전철역사.

오늘은 아침 7시에 전철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정도면 꽤 양호한 출발이네요.

1호선 6칸짜리 좌석. 넓어서 좋아요.

아침 7시 11분 전철 탑승! 오늘 탄 전철은 좌석이 6칸짜리네요. 개인적으로 좌석이 널찍해서 아주 선호합니다. 7칸짜리 좌석에 비해서 이 6칸짜리 좌석은 옆 사람과 어깨나 팔꿈치 부딪힐 일이 거의 없더군요.

소요산역에서 내리면 있는 횡단보다.

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편인 소요산역에서 내렸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소요산 초입까지 대략 30분 정도 걸을 생각입니다. 제 고질병인 오른쪽 무릎이 좀 시큰대는 상황이었거든요.

소요산 산책길.

소요산역에서 내려서 대략 30분 정도 걷다 찍은 사진입니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기 전에는 위 사진처럼 잘 포장된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동두천 소요산 등산코스.

자 이제는 본격적인 오르막 산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소요산역에서 여기까지 천천히 걸어서 30분 정도 걸은 셈이니까 다시 돌아가면 1시간 정도 걷게 되는 셈이죠.

이 정도로 만족하고 산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소요산역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소요산단팥빵 빵집 전경

거의 다 내려와서 소요산역 바로 앞에 위치한 ‘소요단팥빵’이라는 이름의 빵집에서 어머니와 제가 점심으로 먹을 빵을 조금 샀습니다. 이 집 단팥빵이 아주 맛있습니다. 크기도 커서 하나 먹으면 어느 정도 요기가 되더군요.

소요산 단팥빵을 포장한 봉투.

빵 봉지를 안고 전철 탑승!

집에 온 후 수면에 관한 기록

집에 온 후 오후 4시까지 버티다가 저녁 먹기 전에 1시간 정도 잠들었습니다. 지난밤에 거의 못 잤기 때문에 꽤 피곤했거든요.

사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낮잠을 아예 자지 않고 버텨야 자야 할 밤 시간에 잠들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네요.

저녁으로 먹은 비비고 만두.

저녁에는 비비고 만두를 구워 먹었습니다. 웬만한 만두 전문점 못지 않게 맛있네요.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려고 자전거 배달 알바 1건을 했습니다. 사진은 설빙 매장 내부.

저녁 먹고 다시 살짝 졸음이 와서 잠도 깰 겸, 자전거 배달 1건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위 사진은 음식 나오기 전에 대기하면서 찍은 설빙 매장 내부 모습입니다.

배달까지 하고 오니 밤 9시가 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야 할 시간이죠. 그런데 불면증 있는 사람은 수면 리듬이 반대로 돌아가죠. 정말 어이없게도 밤 10시, 11시, 12시 시간이 흐를수록 정신이 말똥말똥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새벽 3시 정도에 간신히 잠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푹 잠들지도 못했습니다. 지난밤에 한숨도 자지 못했고 오늘 낮에 고작 1시간 정도 낮잠 잔 게 전부인데 왜 정작 자야 할 시간에 다시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 걸까요? 저는 정녕 올빼미형 인간인 건가요.

일단 아직 4일 차니까, 조금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밤 9시에 잠들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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