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 1차 시도에서 조금 무리해서 걸었나 봅니다. 그날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이 발생해서 걷는 게 많이 불편해지더군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9일, 10일 이렇게 양일을 쉰 후 11일 수요일에 새벽 전철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2차 시도를 했습니다.
해당 기록을 아래에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보시죠!
🔹참고: 매일 새벽 전철을 타고 잘 모르는 동네를 한두 시간 걷다 돌아오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제 오랜 고질병인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함인데요, 해당 과정을 처음부터 보시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새벽 전철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2차 기록 -2023년 10월 11일 (수)
아침 6시 5분입니다. 지난밤에 한숨도 못 잤네요.
수면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전철 타고 모르는 동네로 출발하는 게 이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의 핵심이죠.
시원한 우유 1잔 마시고…
아침으로 사리곰탕면을 먹었습니다.
아침에 뭔가 뜨끈한 국물이 있어야 먹은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라면을 자주 먹게 되네요.
오늘은 첫날에 비해서 전철 탑승 시간이 매우 늦어졌네요. 첫날 전철 탑승 시간은 새벽 5시 57분이었죠, 오늘은 그보다 무려 3시간이나 늦게 탑승했네요.
뭐, 첫날이나 오늘이나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전철을 타는 거라 피곤한 건 매한가지네요. 과연 이 방법으로 제 불면증이 치료될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그래도 전철 안으로 아침 햇빛도 들어오고 하니 슬슬 잠도 깨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1시간 정도 달려서 회기역에서 내렸습니다.
사실 회기역 인근은 제가 원하는 ‘잘 모르는 동네’는 아닙니다. 볼일 보러 올 일이 많아서 어느 정도는 익숙한 동네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곳으로 온 이유는 근처에 있는 삼육서울병원에 볼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회기역에서 10분 정도 천천히 걸어서 도착한 삼육서울병원 건강검진센터 건물 앞에 도착했습니다.
며칠 후에 어머님이 이 병원에서 공단 건강검진을 받으시는데 그때 필요한 건강검진 문진표와 채변통을 받으러 왔습니다.
삼육서울병원을 나와서 어디로 좀 걸을까 망설이다가 외대앞역 쪽으로 걸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곳이라 길을 걷는데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잘 모르는 곳을 걸어야 뭔가 탐험하는 느낌도 나서 뇌의 각성도 쉽게 찾아오는데 말이죠.
그래서 좀 지루하기도 하고 오른쪽 무릎 통증도 다소 남아 있고 해서, 오전 10시도 안 된 시각에 집으로 향하는 전철에 탑승!
집에는 정오쯤 도착했습니다. 점심으로는 배달앱으로 주문한 뼈해장국을 먹었고요. 이때가 낮 12시 05분 정도였는데 그렇게 졸린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 같은 게 생기지 않는 좀 멍한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집에 온 후 수면에 관한 기록
그 멍한 상태는 오후 3시 넘어 계속되었고 마침내 잠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30분만 자다 일어나야지…”
하지만 무려 5시간을 잔 후 밤 8시에 일어났습니다. 그 시간 이후로 잠이 올 리가 없겠죠? 결국 또 날밤을 새웠습니다.
자! 새벽 전철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2차 시도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래 다음 회 버튼을 눌러서 3차 시도도 함께 해주세요. 과연 제가 이 방법으로 저의 오랜 고질병인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