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전철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5차 시도 – 방학동 인근을 걷다

밤에 일찍 잠들어서 한 번도 깨지 않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오늘은 10월 15일 일요일, 불면증 극복 5차 시도입니다.

일단 새벽 전철을 타고 이동한 후 잘 모르는 동네를 산책하고 오는 습관만 들이면, 불면증은 자동으로 해결될 거란 가정하에 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1차부터 오늘 5차까지 전철 탑승 시각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보시죠!

2023년 10월 08일 1차: 오전 5시 50분
2023년 10월 11일 2차: 오전 8시
2023년 10월 12일 3차: 오후 2시 33분
2023년 10월 14일 4차: 오전 7시 10분
2023년 10월 15일 5차: 오전 7시 10분

오늘은 아침 7시 10분에 전철을 탔습니다. 어제와 같은 시간이죠. 그러고 보니 10월 12일 3차 시도 때만 오후 2시 33분에 전철을 타는 만행을 저질렀고 나머지 날들은 모두 양호한 성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면 리듬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오전 외출을 다녀온 후 보통 집에서 점심 먹고 좀 쉬게 되는데요, 이후 오후 시간대에 정 못 참겠다 싶을 정도로 졸리면 낮잠 자는 걸 스스로 허락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전철을 탈 때 보통 전날 밤에 거의 한숨도 못 잔 상태일 때가 많기에, 아침 외출하고 낮에 집에 있을 때 매우 졸린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정작 밤이 되면 다시 몸과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 증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만간 낮잠 자는 것도 금지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 그렇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고민에 대한 결정은 잠시 미루기로 하고요, 자! 오늘은 아침부터 어디를 방황하다 돌아왔을까요? 아래에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보시죠!

🔹참고: 매일 새벽 전철을 타고 잘 모르는 동네를 한두 시간 걷다 돌아오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제 오랜 고질병인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함인데요, 해당 과정을 처음부터 보시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새벽 전철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 5차 기록 -2023년 10월 15일 (일)

새벽 5시 기상한 후 찍은 제 방 사진입니다.

새벽 5시에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위 사진은 제 방을 찍은 겁니다. 꽤 누추하지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그때의 시간이 기록되는 게 편하더군요.

지난밤에 새벽 3시에 잠들었는데 깊이 잠들지 못했고요, 그나마 2시간 후인 새벽 5시에 깼습니다. 너무나 피곤하네요.

무릎이 아파서 양 무릎에 파스를 붙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무릎 통증도 좀 있고요. 오른쪽 무릎이 조금 더 아프네요.

전철 타고 잘 모르는 동네로 이동해서 짧게는 40분, 길게는 2시간 정도 거의 매일 걷고 있는데 그 영향인 것 같습니다.

아침 식사로 농심 메밀소바를 먹습니다.

아침부터 다시 인스턴트 라면으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메밀소바입니다. 어제는 둥지냉면을 먹었죠.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좀 줄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농심 메밀소바를 먹는 모습입니다. 맛있네요.

메밀면을 쯔유에 적셔 먹으니 짭조름하니 꽤 맛있습니다.

아침 식사로 라면 같은 걸 자꾸 먹게 되는 게, 아무래도 그런 음식들이 조금 자극적이잖아요? 그래서 잠이 좀 깨는 효과도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일 먹는 건 좀 자제해야겠죠?

아침 7시 10분, 전철 플랫폼입니다.

오늘도 아침 7시 10분경에 전철역에 도착했습니다.

방학역 출입구입니다.

대략 40분 정도 달려 내린 곳은 방학역.

위 사진은 제가 일부러 수동 모드로 좀 어둡게 찍은 겁니다. 그 당시 제 몸과 마음 상태를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방학역 바로 옆 골목인데 매우 오래된 느낌이 나네요.

방학역 철길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예전에는 소위 방석집이라고 불리는 술집들이 좀 있었던 거리인데요, 이제는 그런 곳은 보이지 않고 법무사, 세무사 같은 사무실이 많이 보이더군요.

전반적으로 길거리가 오래된 느낌이 나서 걸을 때 기분이 좀 좋아졌습니다.

개나리 어린이 공원 앞에 있는 세븐 일레븐에서 구매한 바닐라 라떼 음료수.

방학역에서 내려서 30분 정도 걷다가 근처 공원이 보이길래 벤치에 앉아서 좀 쉬었습니다.

공원 이름은 방학동 개나리 어린이 공원입니다. 공원 바로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바닐라 라떼라는 카페인 음료를 하나 구매한 후 벤치에 앉아 쉬면서 마셨습니다. 꿀맛이더군요.

사진 정면 상단에 약간 흐릿하게 보이는 곳이 제가 해당 음료를 구매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인데요, 계산을 끝내고 나갈 때 편의점 여사장님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집에 온 후 수면에 관한 기록

집에 돌아온 후 간단히 먹는 점심입니다.

낮 12시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점심은 밥에 참치와 장조림을 얹어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피곤함이 몰려왔습니다. 지난밤에 2시간도 제대로 못 자고 아침부터 밖을 돌아다녔기에 당연한 결과겠죠.

오늘은 낮잠을 자지 않으려고 꽤 버텼습니다. 하지만 오후 2시에 잠깐만 눈 좀 붙인다고 누웠다가 결국 3시간 정도 자다 일어났습니다.

꽤 푹 잤는데요, 왜 밤이나 새벽에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이렇게 낮에 잘 때 숙면을 취하게 될까요. 그걸 정상적인 리듬으로 바꾸고 싶은데, 그래서 이렇게 노력도 하고 있는데 아직 쉽지 않네요.

저녁에는 김밥을 먹었습니다.

낮잠에서 깬 후 저녁으로는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김밥을 먹었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 식사였네요.

저녁 먹고 살짝 피곤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신이 다시 맑아지더군요. 밤 10시가 넘어가니까 몸과 마음이 최상의 컨디션이 됐습니다. 결국 밤에 잠자리에 들어도 잠이 오지 않았고요, 또 밤을 꼬박 새우며 6일 차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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