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한 정보 알부자입니다. 보통 만성 중이염 수술을 받게 될 때 귀 뒷부분을 절개한 후 수술하는 현미경 귀 수술이 일반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절개를 해야 하고 수술 후 흉터가 남는다는 것이 단점이었죠.
다행히 최근에 귓 뒷부분을 절개하지 않고 수술하는 내시경 귀 수술이 도입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시경 귀 수술에 대해서 아래에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보시죠!
현미경 귀 수술 vs 내시경 귀 수술
현미경 귀 수술은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시행된 수술 방법입니다. 귀의 기관들은 몸 속 깊은 곳의 아주 좁은 공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미경 귀 수술로 이런 곳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귀 뒷부분을 절개한 후 유양동이란 뼈를 갈아내는 방법으로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개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겼고 수술 후 남게 되는 흉터도 마음에 걸리게 되죠.
반면 내시경 귀 수술은 최근에 시행되기 시작한 귀 수술입니다. 내시경 귀 수술은 얇은 관처럼 생긴 내시경을 흔히 ‘귓구멍’이라고 말하는 외이도를 통해서 삽입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합니다. 절개를 하거나 뼈를 갈아내는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귀 수술의 장점
- 내시경의 넓은 시야를 이용해서 복잡한 귀 안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 절개가 필요 없는 최소침습수술입니다.
내시경 귀 수술의 단점
- 한 손은 내시경을 들고 있고 나머지 한 손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 수술 시 출혈이 생겨 지혈을 해야 할 때 한 손만으로 처치하기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 현미경은 입체척 시야를 제공하지만 내시경의 경우 평면적 시야를 제공합니다.
내시경 귀 수술 단점 보완
- 한 손으로 내시경을 잡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내시경 홀더가 개발되었습니다.
- 수술 시 출혈이 발생할 때 그 출혈을 빨아들일 수 있는 흡입기 등의 특수 기구들이 개발되었습니다.
내시경 귀 수술에 적합한 질환
- 많이 진행되지 않은 만성 중이염
- 작은 이소골들이 망가져 청력이 떨어진 경우
- 선천성 진주종이 중이강 내에 국한된 경우
내시경 귀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위 그림에서 고막부터 달팽이관(Cochlea)까지 공간, 즉 Middle ear라고 적힌 부분이 중이강입니다. 내시경 귀 수술은 바로 이 중이강 부분에 국한된 수술을 해야 할 때 적합한 수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증 등의 병변이 중이강 공간을 넘은 경우 내시경 귀 수술은 적합한 방법이 아닙니다. 일례로 만성 중이염이 진행되서 유양돌기라는 뼈에 염증이 진행된 경우 현미경 수술을 선택해야 합니다.
마치며
오늘 글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님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이해하기 쉽게 재정리한 글입니다. 아래에 해당 영상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참고로 문일준 교수님은 국내 최초로 국제 내시경 귀수술 연구회 정회원이 되신 분이라고 합니다.